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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025년 전기차배터리 공급과잉…韓 차세대 기술 협력은 '개점휴업'

2019.08.14조회수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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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전기차배터리 공급과잉…韓 차세대 기술 협력은 '개점휴업'
유럽 완성차 업계도 배터리 진출, 투자 완료되는 2025년 공급과잉 우려

 2025년에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도 공급 과잉에 직면할 것이 예상된다. 기술적 완성도가 높은 차세대 배터리 개발과 고객 확보가 시장 선점에 중요한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가 14일 발표한 '유럽의 전기자동차 배터리 육성정책 주요내용과 시사점'에 따르면 유럽 완성차 업계의 전기차 및 전기차 배터리 시장 투자로 업체들의 배터리 투자가 완료되는 2025년께에는 오히려 배터리의 공급 과잉이 우려된다.

세계 전기차 배터리 생산은 중국,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이 주도하고 있으며 유럽산은 4%에 불과하다. 이에 아우디, 볼보 등 유럽 자동차 업계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10년간 1450억유로를 투자하기로 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도 전기차 배터리 원재료 확보에서 핵심소재 연구·개발(R&D), 제조와 사용 및 재활용까지 자급 생태계 구축을 위해 2017년 유럽배터리연합을 출범시키며 구체적 실행계획과 함께 이행점검에 나섰다.

최경윤 팀장은 보고서에서 "향후 기술적 완성도가 높은 차세대 배터리 개발과 고객 확보가 시장 선점에 중요한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 배터리 업계는 전고체 전지를 위시한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개발하려는 유럽의 움직임을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현재 배터리 시장의 주류인 리튬이온전지는 5~10년 이내에 혁신의 한계에 다다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비용과 안전성 등에서 한계가 있어서다. 리튬이온전지는 전해질이 액체나 젤 형태로 충격이나 압력을 받으면 발화 위험성이 높아지고 충전 소요시간이 길어진다. 

이런 상황에서 대두된 것이 전고체 전지다. 전고체 전지는 기존 리튬이온전지의 양극과 음극 사이에서 리튬이온을 전달하도록 채워 넣은 액체전해질과 분리막을 고체전해질 층으로 대체한 것이다. 이러한 전해질은 액체에서의 발열 인화성이 없어져 안전성을 대폭 높일 수 있고 충전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 고온이나 고전압 환경에서 성능 저하를 막을 수 있어 자동차를 비롯한 수송기계에 적합한 배터리로 지목된다.

하지만 아직까지 고체전해질이 액체보다 리튬이온 이동이 원활하지 않아 기존 리튬이온전지와 비슷한 수준의 성능확보가 달성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과 일본에 더해 유럽 업체들의 공세가 거세지만 한국기업의차세대 배터리 기술 협력은 잠정 중단돼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국의 전고체 전지 기술은 대체로 일본에 비해 3~5년 뒤처져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배터리 3사는 지난해 차세대배터리 핵심기술 개발을 위해 힘을 합치고, 1000억원 규모의 펀드도 조성하기로 했다.

그러나 LG와 SK가 영업비밀 침해 관련 제소로 분쟁 중이라 공동 연구개발 및 펀드 조성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EU가 아시아 기업들이 선점한 배터리 시장에서 게임체인저가 되기 위해 지역 간 파트너십, 민관 합동 컨소시엄 구성 등을 통해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진행 중인 것과 대비된다.

업계 관계자는 "두 기업 간 골이 깊어 차세대배터리 펀드 결성과 핵심기술 공동 연구개발은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조 팀장은 "한국 배터리 업계는 관련 연구 및 특허 출원을 통한 원천 기술 확보에 집중해 변화하는 상황 속에서 시장주도권을 지켜야할 것"이라며 "원재료 자급률을 높이고 전문 R&D인력을 확보해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시기를 앞당기는 데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대기업 간 기술협력은 애당초 무리가 있었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각 사가 시장 선점을 위해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힘을 모을 사안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한 배터리 업체 측은 "지난해 공동 연구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을 때에도 함께 연구 개발할 내용이 있냐를 두고 반신반의했다"며 "논의 자체가 시작되지 않은 것은 유감이지만 그렇다고 국내 업체의 차세대배터리 상용화 시기가 늦춰질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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